안동 서부시장(태화동) 선아포차 후기

서부시장 선아포차, 여길 알게 된 진 몇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 처음 가게 된 이후로 술! 하면 웬만해서는 지인들을 이곳으로 안내하는 편이다

몇달 사이에 많이도 간 듯 하다 많을 땐 일주일에 두 세번도 간다

딱히 단골이랄 것까진 아니지만 내 보기엔 서부시장에 갈 곳은 여기밖에 없다

육회가 유명한 00고을은 언제부턴가 음식이 너무 짜고 화장실에서 진하게 나는 나프탈렌 냄새 때문에 가지 않게 됐다

00고을을 빼니 정말이지 서부시장에 갈만한 곳이라고는 선아포차밖에 없다 

근데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어 이 글을 쓴다

 

안동 서부시장 선아포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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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아포차 아주머니가 선아포차를 인수하게 된 지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들은 것 같다 

술김에 들어서 년 수는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 

2년 전에는 가본 적이 없어서 알 수 없지만 지금의 선아포차 아주머니는 정말이지 음식 솜씨가 끝내주신다

 

서부시장 선아포차 내부 전경

홀이 꽤 넓은 편이다 홀도 넓고 테이블도 넓어 여러명이서 자리를 하기에 좋다

반대편엔 방으로 된 자리도 있다

방으로 된 자리는 손님이 계셔서 찍지 않았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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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부시장 선아포차 화장실

선아포차는 화장실이 정말 깨끗하다 

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화장실이 더러우면 가기 싫어지는데 화장실 관리를 정말 깔끔하게 하는 것 같다 

 

서부시장 선아포차 밑반찬

서부시장 선아포차 밑반찬

안주를 주문하면 밑반찬을 내준다 

보통 4개에서 많을 때는 6개까지도 본 것 같다

가끔 김칫국 같은 걸 끓이시면 국물을 추가로 내 주시기도 한다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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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하얀 건 비트라고 한다, 처음엔 무슨 무우가 이렇게 달까, 무우를 설탕에 절였나 싶어서 여쭤봤더니 비트라고 했다 

비싼 채소라 사먹을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 처음 먹어본 건데 -_-이걸 기본 반찬으로 슥슥 깎아서 내준다 

 

서부시장 선아포차 LA갈비

서부시장 선아포차 LA갈비

 

이 날은  LA갈비를 시켰다

LA갈비는 이 날 처음 먹는 메뉸데 사실 별로 추천하진 않는다

맛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그냥 흔한 LA갈비 느낌, 

선아포차에서 LA갈비를 먹기에는 다른 메뉴들이 너무 독보적으로 맛있다 특히 한치무침! 한치무침은 진짜 대박사건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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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포차에서 한치무침의 퀄리티라든지 신선도 같은 건 큰 기대가 없기 마련인데 웬만한 전문점 뺨때기 때릴 정도의 수준이다 

한치도 얼마나 싱싱한지 살이 투명하다, 마트에 파는 오징어 회를 보면 신선도를 잃어서 하얄 때가 많은데 

여기 한치무침은 양념에 무쳐있는 데도 투명한 게 보인다

 

끝으로 메뉴판과 추천 메뉴를 소개한다 

 

서부시장 선아포차 메뉴판

서부시장 선아포차 메뉴판

추천하는 메뉴는 한치무침, 동태탕, 오뎅탕 3가지다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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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 나도 선아포차에 가면 시키는 것만 시켜서 안 먹어본 메뉴가 더 많지만 이 3가지는 내가 먹어본 메뉴 중 전문점 뺨때기 치겠다 싶은 메뉴라 추천한다 

 

음식 맛도 맛이지만 아주머니가 엄청 친절하시다

위생, 맛, 친절 모든 게 만족스러운 곳이다